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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뜻 방향 방법 어느쪽 차례 예법

by 정보스타⭐️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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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뜻 방향 

추석은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는 특별한 날입니다. 이때 차례상은 매우 정교하게 차려지며, 차례상에 음식을 배치할 때는 오랜 전통과 규칙이 따릅니다. 이 규칙은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와 같은 말로 요약되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규칙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차례를 지낼 때 적용되는지, 그리고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례상이 어떻게 차려지는지 알면, 우리 전통의 의미와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홍동백서란?

 

'홍동백서'는 차례상을 차릴 때 과일을 놓는 방법을 말하는 규칙입니다. 여기서 '홍동'은 붉은색 과일을 동쪽에 놓고, '백서'는 흰색 과일을 서쪽에 놓는다는 뜻입니다. 이 규칙에 따르면 사과처럼 붉은 과일은 상의 오른쪽(차례상 기준 동쪽)에 놓고, 배처럼 흰 과일은 왼쪽(서쪽)에 놓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음식을 놓을 때, 상 앞에 서서 기준을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전통은 음양오행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동쪽은 양의 기운이 강한 방향으로, 양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어울리고, 서쪽은 음의 기운이 강한 방향으로 음을 상징하는 흰색이 적합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상징적인 배치는 조상님께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어동육서의 의미와 방법

 

 

'어동육서'는 차례상에 놓이는 생선과 고기의 배치를 가리킵니다. '어동'은 생선을 동쪽에 놓고, '육서'는 고기를 서쪽에 놓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생선은 보통 조기나 도미 같은 흰 살 생선을 사용하며, 고기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같은 육류를 의미합니다.

생선과 고기를 이렇게 구분해 놓는 이유는 조상님께 드리는 음식이 너무 복잡하지 않도록 하고, 음식을 분명하게 나누어 놓음으로써 차례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함입니다. 또한, 어류와 육류는 그 상징성도 다르기 때문에 각각 동쪽과 서쪽이라는 구별된 위치에 놓습니다. 생선의 머리가 동쪽으로 가게 놓는 것이 예의인데, 이는 동쪽이 더 높은 위치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4. 조율이시란 무엇일까요?

 

 

'조율이시'는 과일을 차례상에 배치할 때 가장 대표적인 네 가지 과일을 가리킵니다. '조'는 대추, '율'은 밤, '이'는 배, '시'는 감을 뜻합니다. 이 네 가지 과일은 차례상에 필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전통적으로 대추, 밤, 배, 감은 한국의 명절과 제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는 과일로, 조상님들께 정성을 다해 바치는 중요한 제물입니다.

각 과일은 고유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추는 다산과 번영을 상징하며, 밤은 길고 튼튼한 생명을 의미합니다. 배는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감은 조상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상징합니다. 이 과일들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조상님께 올리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어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큽니다.

5. 차례상의 다른 규칙들

차례상에는 위에서 언급한 규칙 외에도 몇 가지 더 중요한 예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홀수로 놓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홀수가 양을 상징하고, 짝수는 음을 상징하기 때문에 조상님께 양의 기운을 담아 정성을 들인다는 의미에서 홀수로 놓습니다. 그래서 생선, 전, 나물 등을 올릴 때도 각각 홀수로 준비하는 것이 전통입니다.

또한, 술잔을 올릴 때는 반드시 세 번 올리는 것이 원칙이며, 술을 따를 때는 잔에 가득 따르지 않고 절반 정도만 따라야 합니다. 이는 넘침을 피하고, 조상님께 적절한 예의를 갖춘다는 의미입니다.

6. 차례상의 유래

차례를 지내는 전통은 조상님께 감사를 표하고, 그분들의 보호와 은혜를 기리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 하나하나는 그 지역의 풍습과 환경에 따라 달라졌지만, 전반적으로 예를 갖추고 정성을 다해 상을 차린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같은 규칙은 고대 중국의 예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국에 전해져 우리의 전통으로 정착된 것입니다. 이 규칙들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본질은 조상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7. 전통을 현대에 맞게 유지하는 방법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차례상 차리기를 어렵게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통의 의미를 간소화하고,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동백서나 어동육서 같은 규칙을 지키되, 차례 음식의 양을 줄이거나 가족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조상님을 기리는 마음과 가족이 함께 모여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차례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차례상의 전통을 존중하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족의 협력과 화목을 중시하는 것도 의미 있는 차례가 될 수 있습니다.

 

차례상 차리기는 단순히 음식을 놓는 것이 아니라, 조상님과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소중한 의식입니다.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와 같은 전통 규칙을 따르면서도, 그 안에 담긴 상징성과 의미를 생각해 보면 차례가 더욱 깊이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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