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 이건주 무당 된 사연

1990년 아역스타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이로 많이 알려진 이건주(43)가 신내림을 받았습니다.

2일 이건주는 강남도원선생으로 불리는 신아버지이게 내림굿을 받았고 무속인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순돌이 이건주는 오래전부터 신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무시하고 버텼으나 결국 신병이 마음의 병으로 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작년부터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고 창문만 보고 뛰어내리고 싶고 마음이 통제가 되지 않아서 무속인이 된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라 생각이 드는데 물어보니 진작 죽어야 하는 팔자라며 이상하게 일도 끊겼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반대가 컸지만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들 또한 이건주에게 이상함을 감지했지만 애써 모른척 했다고 합니다. 무당이 되는 것만은 강하게 막았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이건주를 6살 때부터 키워주신 고모의 반대는 더욱 컸다고 합니다.

고모 또한 신내림을 받아야하는 운명이지만 순돌이 역을 하는 조카를 생각해서 거부하고 평생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걸 거부했더니 그 운명이 이건주에게 온 거 같다고 많이 우셨다고 합니다.

순돌이 이건주의 집안 자체가 무당집안이라고 합니다. 증조 할머니가 무당이셨고 할아버지가 절도 짓고 굿도 하셨다고 합니다. 이건주는 점도 보러 다니지 않고 불교신자이며 그것도 가끔 절에 가는 정도였는데 무당 선생님들이 지금 머리끝까지 찼다며 안 받으면 큰일 난다는 말에 운명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내림굿을 하던 날 작두를 타고 부채와 방울을 흔드는 모습은 그가 운명 이었음을 모두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거기에 있던 사람들의 개인사를 다 맞추고 자신도 모르게 무수한 말들이 신들린 듯 튀어나왔다고 합니다.

이건주는 연예활동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트롯순돌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트로트 기대주라고 합니다.

삼성동에 신당을 차리고 새 인생을 살아가며 두가지 인생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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