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벤츠녀 DJ예송 징역 10년 선고 피해자 사망

만취 벤츠녀 DJ예송(본명 안예송 23) 징역 10년 선처 호소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 단독 김지영판사는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오타바이 배달기사를 숨지게 한 DJ예송(23. 안예송)이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지난 2월 3일 서울 강남구에서 논현동에서 술을 마신 후 만취상태로 벤츠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배달기사 운전자 50대 남성을 숨지게 하였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긴 상태였습니다. 간이약물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혼자 운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DJ예송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안고 있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현행법으로 체포되어 논란이 커졌습니다.

조사 결과 DJ예송은 사고를 내기 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냈습니다. 안 씨는 사고 당일 현행범으로 체포 됐고 법원은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까지 발부하였습니다.

1심 재판부는 1차 피해자는 피고인(안예송)이 사고 발생 직후 차에서 내려 술 많이 마신 것처럼 보이나요? 한 번만 봐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를 수습하려는 행동도 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음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1차 사고 후 현장에 남아 있을 필요가 있음에도 아무 설명 없이 현장을 떠났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상 취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고 사고 장소를 이탈한 것은 도주 의사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기억을 못 한다고 주장하였음에도 블랙박스 상 당시 피해자와 대화를 했다는 등 구호 조치 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는 등으로 보아 진지하게 반성하는 지도 의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또한 2차 사고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으며 유족은 합의해 처벌불원서를 냈으나 정작 당사자는 사망해 자기 의사를 전하지 못했다며 판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만취상태에서 두 번의 교통사고를 저지르고 사망사고 가지 냈기 때문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생명, 신체, 재산 침해로부터 사회와 가정을 안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안 씨 측은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을 언급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안 씨 측 변호인은 연예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공연을 하며 국위 선양을 하고 있다며 매일 범행을 반성하여 75회 반성문을 제출한 점도 언급했습니다.

안예송은 한국 중국을 오가는 유명 DJ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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